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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NEWS
제목 LG U+ Home 우수대리점 경영노하우 아이디어 모음집
작성일자 2016-08-01
 
당사가 LG U+ Home 우수대리점으로 선정되어, <우수대리점 경영노하우 아이디어 모음집>에 아래와 같이 당사의 사례가 실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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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종희
                                                                                                                                                           온파워아이앤티
 
   영등포역 근처로 출근을 한지 오늘로 7일째, 나는 며칠간 영등포 지하상가와 시장 먹자골목에서 앵벌이들을 관찰 중이다. 오늘 오전에 나온 앵벌이들은 모두 허탕이었다. 먹자 골목으로 출근을 하는 상인들에게 마구잡이로 구걸을 하니, 상인들은 가게 문도 열기 전에 아침부터 재수없다며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지금은 오후 한시, 먹자골목은 식사를 마치고 나온 사람들로 채워지며 한산했던 오전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때마침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커플에게 다리를 절며 다가가는 한 앵벌이가 눈에 들어왔다.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러는데, 국밥 한 그릇 사 먹게 도와 주세요”
   커플의 길을 막아선 채 구걸을 하니, 커플은 앵벌이의 요구에 몹시 당황해했다.  남자는 망설임 없이 지갑에서 5,000원짜리를 꺼내 주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난처해 하는 여자친구 때문이었다.
   “자,따뜻한 국밥이라도 사드세요.”
   “감사합니다.복 받으실 거예요.남자 친구가 정말 훌륭하시네요.”
   남자는 으쓱해진 어깨로 여자 친구를 데리고 먹자 골목을 걸어나갔다.그 앵벌이는 골목을 계속 떠나지 않고 식당을 나오는 커플을 공략했고, 5,000원에서 10,000원까지 짭짤하게 수입을 올렸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나는 앵벌이의 영리한 노림수에 박수라도 쳐주고 싶었다. 공략해야 할 대상과 시간대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여자친구를 위해 지갑을 여는 남자의 심리도 교묘히 이용하고 있었다. 지갑을 여는 행동이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믿음까지 주고 있으니 앵벌이의 노련한 수완에 감탄이 날 지경이었다. 영업을 밑바닥부터 배우고자 일주일 동안 앵벌이를 관찰해왔는데, 지난 며칠 간의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앵벌이로부터 얻은 교훈
   정년이 몇 년 남지 않았을 때 회사에서 퇴직자들에게 창업을 지원하며 스핀오프 출점을 제안을 받았다. 사장님의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지만, 나는 망설임 없이 30초만에 그 제안을 수락하고 말았다.
   30년간 월급쟁이 생활만 해온 내가, 사업 경험은 전혀 없던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었다. 주변에서는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것이 아니냐며 나들 두고 크게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나에게는 가장 큰 지원자 아내가 있었고, 무언가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남아 있었다.
   창업을 결정하고 나니 회사에서 사무실을 내어주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할 게 많았지만 일주일 만에 창업준비를 완료해야 했다. 하지만 나는 사무실 근처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내게 중요한 일은 사무실을 꾸미는 일보다, 영업을 시작하는 일이었다. 말이 대표이지 경험과 노하우도 없이 직원들을 이끌고 고객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게 제일 큰 걱정이었다. 단시간 내에 영업을 배우려면 한가지 방법밖에 없었다. 바로 영등포 역 근처, 앵벌이를 관찰하는 일이었다.
   일주일 동안 앵벌이를 지켜보면서 자세와 동작, 활동 시간과 장소 그리고 수입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초보와 노련한 앵벌이는 수입이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물론 그들이 삶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영업의 측면에서 따져 본다면 아무것도 주는 것 없이 자신의 요구를 얻어내니, 우리들 보다 더한 ‘극한의 영업’이나 다름 없었다.
   나는 일주일 동안 이들을 관찰하며 영업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물건을 파는 것은 화려한 상술도, 성능과 가격도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대상과 목적에 맞게 시간과 방법을 달리 해야 했고, 그 사람에게 맞는 긍정적인 의미와 가치까지 찾아낼 줄도 알아야 했다.
   일주일간 앵벌이를 관찰하며 느낀 것들은 사업 시작의 큰 단초가 되었다.마음을 들여다볼 줄 안다는 것은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 덕분에 고객들과 즐겁게 일하고 170여 명이나 되는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회사를 이끌어 올 수 있었었다. 55살에 시작한 무모한 도전은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으며 나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 되었다.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회사
   “여보, 일어나봐! 당신 회사 안가고 나 몰래 학교 다녀?”
   “아! 가정통신문? 회사에서 보낸거야. 가족들과 추억 만들기 하라고”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가족과 함께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5월부터 10월까지 평창의 지정된 펜션을 무료로 이용하라고 임직원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을 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가정통신문은 큰 호응을 얻으며,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처음에는 5인 가족을 기준으로 두었으나, 신청자를 받고보니 고향의 부모님과 결혼한 형제들까지 15명이나 되는 대가족까지 있었다. 직원들과 그 가족들의 큰 호응이 기뻐 나는 여행을 다녀 온 뒤에도 이벤트를 준비했다. 평창에서의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사진을 넣어 ‘포토큐션’을 제작해 주었고, 홈페이지에 여행 후기를 올린 직원들에게는 상품을 증정했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콘도를 마련하고 입실하는 사람들에게 과일바구니를 선물하곤 했다. 가족은 직원들에게 가장 힘이 되는 삶의 원동력이니, 가족과의 추억 만들어주자는 생각이었다.
가정통신문을 종이 한 장처럼 여길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직원들과 그 가족의 행복까지 챙기는 즐거운 일이 되었다.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돌아보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지 종이 한 장과 직원들을 생각하는 진심이면 충분하다.
 
   복지가 아닌 나눔 경영
   우리와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직원들 대부분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은 아니다. 한 직원이 단기자금을 대출 받은 뒤 카드로 돌려 막기를 하고, 현금 서비스를 받아 생활을 하고 있었다. 늘 성실하게 일해오던 직원이었는데 사정이 너무나 딱했다. 회사에는 그 직원뿐만 아니라 부모의 도움 없이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다른 직원도 사정은 비슷했다. 하지만 이런 직원들이 사회에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회사에서 나서서 의료비와 학자금 그리고 전제자금 대출 등 형편이 어려운 직원들을 돕게 되었다.
   이를 두고 사람으로부터 ‘복지가 좋은 회사’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회사 대표로서 감사하고 기분 좋은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복지’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다. 직원들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이므로 그 대가를 ‘복지’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소리다.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대가를 정당하게 돌려주는 것 이니‘복지’가 아닌 ‘나눔’인 것이다.
   대표는 회사의 수익을 관리하는 사람일뿐이다.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 더 많이 나누고 보상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경험이 없는 내가 회사를 잘 끌어 올 수 있었던 것도, 나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가족처럼 생활해온 직원들 덕분이었다. 직원들의 마음을 돌아볼줄 아는 일, 이것이 나눔 경영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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